World/예언자 일보

0113 예언자 일보

파헬리온의 결정 2022. 1. 13. 11:00

 

< 평화를 위한 한 걸음, 차별 없는 보호소 설립되다. >

w. 길버트

 

 

 형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저질렀으나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소외 계층을 위한 'vegetable'보호소가 2019년 1월 10일, 금일부로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 자격을 갖춘 교사들과 봉사자로 이루어진 이 보호소는 18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 절도, 상해 등의 문제를 일으킬 경우 기회를 주어 올바른 형태의 자립이 가능하도록 주거 및 교육을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학교폭력, 스토킹, 협박 등 범죄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보호 시설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혀 마법사들의 많은 지지와 감사를 받고 있다.

 

 해당 계획안을 제출한 담당자는 "한번 범죄자 낙인이 찍혀버린 아이들, 소외 계층은 이후 사회 복귀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들이 다시 범죄의 길로 빠져들지 않도록 돕는 것이 사회의 역할이 될 것"이라 답했다.

 

 보호소 설립에는 호그와트의 후플푸프 사감으로 재직 중인 '앤서니 바넷' 교수, 마법부 위즌가모트 의원 '허브 올리버','아멜리아 잭' 등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 (생략)

 

 

( * 2019년 1월 10일 )

 

 


 

 

< 늑대인간 민가 습격 사건, 무사히 진압 >

w. 카이 에이프릴

 

 

 금일 미등록 된 늑대인간들이 민가에서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마법부는 시민들이 겁에 질려 혼란에 빠지기 전, 인근 지역에 비상연락을 돌리고 마법 생명체 통제 관리부와 오러 본부의 협력으로 대응팀을 꾸려 진압에 나섰다. 이 사건으로 머글 1명을 포함해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대응팀의 신속한 대처로 늑대인간들을 무사히 생포할 수 있었다. 이때 대응팀에 소속된 애니마구스 마법사의 큰 활약으로 진압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에 뛰어든 이들에게 시민들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 * 2019년 8월 )

 

 


 

< 빌리어네어 로펌의 다음 타겟은? >

w. 데이지 화이트

 

 

 지난 겨울, 입사 특례 건으로 화두에 올라 엄중한 수사 끝에 마법 장난감 회사 <MM토이즈>의 전 부장 하퍼 아치볼트와 그의 친딸로 밝혀진 직원 낸시 케이트가 파면된 사건이 있었다. 이로부터 시작되어 마법 사회의 각종 비리 기업을 겨냥한 빌리어네어 로펌의 고발 행적이 계속해서 승소의 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번 여름의 타겟은 골든스윕 시리즈를 생산해낸 빗자루 회사로 유명한 <골든브룸스틱>의 사장 오스카 오웬인 것으로 판명났다.

 

 어제 저녁, 빌리어네어 로펌 대표이자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인 젠티안 프라이스는 오스카 오웬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을 명목으로 그린고츠의 청원경찰 몇몇과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사진 및 자료가 완전히 확보되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는 이에 따라 탈세 의혹을 제기하오니 현 마법부 측에서는 이외에도 그가 그린고츠의 타 직원 등을 동원해 청탁을 받은 흔적이 있는지 개인 세무조사 및 엄중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프라이스는 해당 인물에게 신속한 법적 제재가 가해지지 않을 경우 마법부를 향한 마법 세계 국민들의 ‘신뢰감’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이번에도 본인이 운영하는 로펌에서 나설 예정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재 그린고츠 관계자 측은 “해당 청원경찰들과 무고한 그린고츠의 직원들을 분리해주길 바란다”라고 대처한 가운데, 연이어 마법 사회 고위 인사층의 어두운 일면을 투명하게 폭로하고 있는 빌리어네어 로펌의 다음 목표가 무엇일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 * 2021년 6월 )

 

 


 

 

< 글라스고 지역 해안을 덮친 빙산, 현재 사상자 추정 불가 >

w. 리리안느 스페일

 

 

 때이른 눈이 내려 해당 기상 현상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있던 가운데, 간밤에 글라스고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항만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글라스고의 해안가에 새벽 중 난데없이 거대한 빙산이 솟아 7.5 이상의 지진 및 해일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지역민들이 사는 마을이 전부 수몰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는 현 마법부 장관 켈리 블레이크가 도입한 재앙 예측 시스템이 나타낸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이며, 정황 파악을 위해 순간이동으로 현장에 간 특파원 역시 사고에 휘말려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도출해낼 수 없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여진의 여파로 근처 지역에서 해일이 재발할 가능성 때문에 대처 인력이 다량 투입될 수도 없다고 보고 있다. 정말로 영원한 평화란 없는 것일까?

 

( * 2021년 11월 초 )

 

 

 


 

 

< 170명의 중상자 발생한 글라스고에 이어 뉴욕에 닥친 재앙... >

w. 엠제이 토넛

 

 

 이전의 글라스고의 사고로 모두가 큰 충격에 빠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이 시점, 이번에는 재앙이 미국의 뉴욕을 강타했다. MACUSA의 제니 해그에 의해 구성된 재난 대응 및 피해 복구 수색대가 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나, 여태 본 적 없는 규모의 크레바스에 의해 다수의 시민들이 수백 미터에 이르는 틈으로 추락했고, 크레바스도 땅이 갈라지면서 도시 한복판에 다수의 싱크홀이 즐비하여 지반이 위태롭다는 점, 누구도 발생지와 발생 시간 및 원인을 예상치 못했다는 점에서 사태가 진정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ACUSA 측은 이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한 부상자만 150명 이상, 사망자는 1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영국 마법부 측에 이전에 재앙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기 위해 사용했던 시스템 및 매뉴얼을 제공받기 위해 약 20년 만의 외교부의 방문을 요청한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

 

( * 2021년 11월 중 )

 

 


 

< 후원 회사 리커버리의 대표 K, 드디어 베일을 벗다? >

w. 로우 하트

 

 

 "손을 내밀어주세요. 그곳이 어디건 반드시 달려가겠습니다." 라는 문구로 유명한 독립적인 복지 및 후원 회사 리커버리의 대표 K가 무려 5년 만에 자기 모습을 드러내었다는 소식이다. 몇몇 기자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진행된 인터뷰 중 대표 K는 앞으로 리커버리는 재앙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드러내었다. 그는 재앙 재난민들은 각 피해지에 배치된 리커버리 직원들을 통하여 지원과 도움을 손쉽게 받아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포부 역시 내보였다.

 

 리커버리는 그간 누구에게나 조건 없는 도움을 주는 전례 없는 회사로서 사람들의 신임을 얻어왔으며, 현재 대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재앙 재난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2021년 11월 중 )

 


 

< 설마하던 마법부의 잠적,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

w. 마리아 오스왈드

 

 

 먼저 연이어 발생하는 재앙과 관련된 정보 외에도 끔찍한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있어 구독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 금일 오전 4시경. 마법부의 전 장관이었던 켈리 블레이크와 파비안 터너 외 장관 직속에 위치했던 일부 오러진 10명 및 마법부 고위층 직위를 맡고 있던 다수의 간부들이 완전히 종적을 감췄다. 마법부에 남은 오러진들이 위치 추적 마법을 시전했으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혼란한 정부의 상황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나 정작 그 비난을 감당하고 대책을 도출해야 할 당사자가 완전히 자취를 감춘 탓에 화살의 방향을 잃은 모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놓고 영웅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시기가 왔다.

 

 

( * 2021년 12월 초 )


 

< 재앙 퇴치 아이템 등장?!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비난... >

w. 리베 구스타보

 

 

 작일 마법사 메이 커브 씨가 각종 신문사에 거대하고 화려한 꽃무늬 편지 봉투에 담아 제보한 기삿거리는 바로 ‘재앙 퇴치 아이템’이다. 그는 자신의 집안 가보로 대대로 내려오는 물건이 재앙을 막아준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재앙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마법사 및 마녀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근시일 내에 인터뷰를 하러 오는 기자에게 제대로 아이템을 세상에 보여주며 증명하겠다고 말했으나, 메이 커브 씨의 옆집에 사는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에도 메이 커브 씨는 사소한 물건에 잘 집착해 호들갑을 떤다고 한다. 이 이웃은 자신이 머글 출신임을 밝히며, 인터뷰 때 커브 씨가 꺼내오는 물건이 ‘게르마늄 팔찌’는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해본다고 덧붙였다. 모쪼록 세상이 혼란한 가운데 다들 사기꾼을 조심하길 바라며!

 

 

( * 2021년 12월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