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Grade/Ravenclaw

[자전하는 영웅혐오소년기] 젠티안 B. 프라이스

파헬리온의 결정 2021. 12. 25. 18:17

 

 

1st grade 

도마에 오른 럭키 히어로

 

 


 

 

 

“ 그렇게 사는 거 안 쪽팔리십니까? ”

 

머리가 제법 길어져서 묶일 정도가 되었다. 대개 한쪽 방향으로 묶고 다니며 머리끈은 여동생 및 소피에게 받은 걸 주로 사용하는 편. 본인 시점 좌측에 붉은 리본 귀걸이-로 보이는 귀찌-를 하나 착용하고 있다.

 



 

 

 

자전하는 영웅혐오소년기

젠티안 빌리어네어 프라이스 / Gentian Billionaire Price

 




생년월일

1997년 1월 31일 학년 4학년

성별

남성 157cm

혈통

혼혈 기숙사 래번클로



 

성격

 

 

그 나이 먹고 애들이나 쫓아다니는 거 쪽팔리지 않으시냐고 여쭤봤습니다.

[ 신랄한 / 가차 없는 / 선택적 무례함 ]

 

젠티안의 삐딱함은 호그와트 재학 중 4년+유년기 n년의 스포트라이트를 착실하게 밟아오며 더 이상 삐딱함이라고 봐줄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하게 자라났다. 같은 예언의 아이들, 구원의 세대라 불리는 동일 학년들을 제외한 대다수 이들에게 대체로 가차 없는 발언을 뱉곤 했다. 평판은 자연스레 최악.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해본 구원의 세대 중 가장 사람 빡돌게 만드는 게 누구냐고 하면 대개 이 이름이 등장할 것이었다. 가끔은 ‘영웅’이라는 별칭에 안간힘을 다해 먹칠을 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심하십쇼. 뼈 부러지면 얼마나 아픈지 알기는 합니까? 그렇다고 제가 부러져봤단 건 아니고.”

[ 변하지 않은 / 한정적 배려 / 안전주의 ]

 

달리 말하면 동일 학년들에게는 전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뜻이다. 친구들의 눈에 젠티안은 여전히 뻔뻔하고, 미묘하게 핀트가 나간 농담이나 지껄이며, 때때로 한가롭고 대개 돈을 밝히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었다. 그건 사실 젠티안이 친구들에게 그런 이미지로 보이고 싶어서, 라는 일종의 배려였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익숙함도 필요한 법이므로. 바운더리 안에 들어온 사람들 한정으로 젠티안은 조심스러웠다. 내심 누구도 다치게 만들고 싶지 않아했다.



아… 됐습니다. 처음부터 기대도 안 했으니까. 돌아갈래요. 끝냅시다, 그냥.

[ 염세적인 / 침잠하는 / 비관론자 ]

 

젠티안 특유의 타인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성격은 학년을 거칠수록 두드러졌다. 그는 바라고 희망하며 기대하는 행위와 자신을 완전히 떨어트렸고, 이는 상대가 제게 어떤 식으로 반응한다고 한들 예의 그 밍숭한 낯만 내보이며 격하게 반응하지 않는다는 뜻이 되었다. 젠티안은 자랄수록 고요하게 가라앉아 혼자만의 생각으로 파고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이러지는 않았을 텐데, 무언가를 바라는 일이 이제 젠티안에겐 다소 벅찬 것이 되어버렸다. 당연했다. 여태 진심으로 바랐던 것들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기타

 

 

1. Gentian

  • 이름은 태몽에 나온 용담초를 따서 부모님이 지어준 것.
  • '빌리어네어’라는 미들네임은 5살 때 스스로 지어 기어코 호적에도 추가했다.
  • 마법 발현은 3살 때. 동전 초콜렛이 동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먹다가 유치가 부러졌다. 
  • 비교적 일찍 마법사임이 발견되어 머글 학교에 다닌 적은 없고, 어머니의 교육 하에 자라왔다.
  • 탄생화는 매쉬 메리골드, 꽃말은 반드시 올 행복. 
  • 별자리는 물병자리. 혈액형은 RH+ AB형.

 

2. 가족관계

  • 현재 런던에 거주 중인 단란한 5인 가족. 현 가족 구성원 중 마법사는 아버지와 형, 여동생.
  • 아버지, 릴리안 프라이스(48세)는 런던의 5성급 호텔 조리사. 디저트에 특히 능하며 가정적. 혼자 멋대로 빅 치킨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최근 신메뉴 개발에 몰두 중인듯.
  • 어머니, 팬지 프라이스(47세)는 런던 도심에서 일하는 은행장. 마법의 존재를 알고는 있다. 1학년 방학 때 집에 유진이 놀러오면서 좋은 인상을 느껴 마법 세계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안심한 기색.
  • 누나, 에리카 프라이스(23세)는 KCL에 재학 중인 대학생. 전공은 경영학과.
  • 여동생, 베일리 프라이스(8세)는 금슬 좋은 부모님의 늦둥이 막내딸. 6살에 마법을 발현시킨 마녀이며, 젠티안이 구원의 세대라는 것을 모른다. 베베가 등장하는 패션 잡지를 수집하는 취미가 생겼다.
  • 형, 리시안 프라이스(21세)가 재활치료(라고 부르지만 모두가 방랑이라 여겼다) 끝에 집으로 돌아왔다. 얌전히 지내던 것도 잠시, 작년에 마법사이긴 해도 머글 세계에서 경찰을 하고 싶다는 파격 선언을 털어놓아 집안을 뒤집어놨다.

 

3. 취미 및 습관

  • 도박(이라고 본인은 일컫는 보드게임류). 곧잘 하지만, 웬만한 게임은 항상 대가 없이.
  • 미식가. 식사할 때 입맛에 맞는 걸 찾기 까다로운 쪽. 아버지의 음식에 길들여진 탓이다. (+) 방학 때마다 빅 치킨의 발걸음이 닿았던 가게를 들르는 취미가 새로 생겼다. 아버지에게 상세한 음식 후기를 남기면 손수건을 이빨로 물어뜯으며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모습이 웃기다나 뭐라나.
  • 단, 디저트의 경우 감당하는 폭이 넓은 듯. 어쨌거나 달기만 하면 아무거나 입에 물곤 한다. (+) 입이 심심한 걸 못 참게 되었다. 전에는 혀가 베여 싫어하던 사탕류도 이젠 혀가 베이든 말든 잘만 물고 다닌다.
  • 영화 취향은 상당히 과격한 편. 깨지고 터트리고 부수는 액션 영화 쪽을 주로 잘 찾아본다.

 

4. 호불호

  • L : 확실한 현금, 설탕, 게임, 낮잠, 평화, 제 말을 듣고 얼빵해진 상대방의 표정. 그리고 붉은색.
  • H : 이유 없는 자신감과 호의, 폭력, 싸움. 그리고 형 리시안.

 

5. 지팡이 및 패밀리어

  • 층층나무, 용의 심근, 10인치, 유연한 편. 몸통은 흰색이며, 새까만 흑요석 장신구가 달려 있다.
  • 부모님과 함께 지팡이 가게에 방문했을 당시 가게 주인에게 사이프러스 지팡이를 추천받았다.
  • 그러나 상냥하고 자기희생적인 인물이 사이프러스 지팡이를 썼다는 식의 재료에 얽힌 비화를 듣고 바로 거절했다.
  • 위 과정에서 우연히 눈에 띤 하얀 새끼페럿 한 마리를 거둬들였다. 지었던 이름은 고민할 것도 없이 ‘밀리어네어’로, 애칭은 밀리. 뻔뻔한 성질이 어쩐지 주인과 비슷한 편이다. (+) 3학년 학기초에 기자들의 열성적인 취재에 휩쓸려 밀리어네어를 몇 시간 동안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다행히 티모시의 도움을 받아 별 탈 없이 찾아냈지만 이후 젠티안의 예민함이 극에 달했다. 이제 밀리어네어는 대개 래번클로 기숙사 안에서만 생활한다.

 

6. 기타

  • 장래희망은 복권 당첨, 또는 복권에 당첨된 그린고트 공무원.
  • 체온이 조금 낮은 편. 보통은 36도 초반쯤이며 겨울엔 35도 후반까지도 내려간다.
  • 종종 멀미를 해서 늘어져 있다. 움직이는 계단에 특히 고역인듯. 체력과 운동량이 부족하다. (+) 여전히 운동량 부족. 멀미의 경우 온갖 멀미 관련 약은 다 시도해보고 있으나 잘 해결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 여동생 베일리에게 구원의 세대라는 사실을 숨긴 이유는 호그와트에 입학할 때까지만이라도 스포트라이트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해. 따라서 베일리는 젠티안의 집에 방학 동안 방문한 친구들도 평범한 호그와트 학생으로 여긴다. 어차피 나이 터울이 꽤 있어 여동생의 존재를 호그와트에서 마주치는 시기가 길진 않을 것이었다. 아닌 척 하지만 젠티안은 나름 여동생을 아낀다. 좋은 오빠까진 아니더라도 같이 놀면 즐거운 상대로 남고 싶어하는 듯.
  • 모든 게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필요한 단 하나의 익숙함. 세간에서 바라보고 기대하는 ‘영웅’의 이미지를 혐오했음에도, 어릴 적 동경했던 영웅 전용의 빛나는 색깔은 여전했기에 한쪽 귀에 붉은색 귀찌를 걸쳤다. 그렇다. 엄살이 심해 차마 귀는 못 뚫고 귀걸이가 아니라 귀찌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 성적이 최악의 방향으로 승승장구 중. 머리는 좋은데 답을 맞힐 생각이 없었다. 따라서 마법, 변신술, 어둠의 마법 방어술 등의 주요 과목은 뻔히 아는 답임에도 일부러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영 삐딱한 태도에 이러한 젠티안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교수님, 선후배들도 많다. 그나마 좋아해서 O를 유지하는 과목은 천문학. 선택 과목으로 고른 고대 룬 문자, 산술점도 나름 잘 맞는듯. 참고로 머글 연구는 뻔히 아는 사실들인지라 지루해서 안 골랐다고 한다.
  • 퀴디치 경기를 즐기지 않는다. 지나치게 폭력적이라고 생각해 동일 학년의 퀴디치 선수 및 지망생들이 있다면 잔소리성 중얼거림을 종종 뱉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