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st Grade/Ravenclaw

[기우뚱 그 애] 소피 리브레인

 

 

 


 

“ 잠깐만요, 기자님. 넥타이가 삐뚤어졌어요... ”

 

 

캐슬 ( @castle_comm) 님 커미션입니다.

연분홍색 곱슬머리. 어깨선에 닿지 않으며 모질이 튼튼해 손으로 정리해봤자 제멋대로 구불거린다. 빛을 잘 반사하는 연둣빛 눈동자를 가졌다. 눈매가 동그랗고 그 위를 덧그리듯 쌍꺼풀이 졌다. 오른쪽 눈가에 점이 있다. 홍조가 진해 뺨이 붉다. 왼쪽 귀에는 물방울 모양의 하얀 귀찌를 하나 착용했다. 특별한 장신구는 찾아볼 수 없으며 교복을 착실히 챙겨 입었다. 급하게 나오느라 양말이 짝짝이다! 구두는 몇 번 신지 않아 윤이 난다. 전체적으로 색채가 연하고, 뾰족한 곳 없이 인상이 부드럽다.

 

 

 

 

 

기우뚱 그 애

소피 리브레인 / Sophie Librain

 

 

 

 

 

 


생년월일

1996년 10월 8일 학년 1학년

성별

여성 146cm

혈통

혼혈 기숙사 래번클로



 

성격



수줍고 머뭇거리는 “나도 안녕.”

 수줍음이 많고 숫기가 없다. 말 거는 행동 하나조차 한참 소매를 꼼지락거린 후에야 작게 소곤거리곤 했다. 또래가 가득한 기차 칸에 탔을 때는 한참을 꾸물거리고, 할 말을 정리하고, 발끝으로 제 이름도 적고… 그러다 보니 말할 타이밍을 놓치고 뒤늦게 대답하기도 했다. 어떻게든 인사를 건네고 대화가 이어질 때는 정말이지 꿈만 같아서 자꾸 버벅거렸다! 

 

호기심 많은, 정 많은 “필요한 건 없으신가요? 못 보던 머리핀이네요? 어디서 사셨어요?”

 그런 것 치고는 언제나 호기심이 많았다. 가게에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따라붙었다. 타인에게 관심이 아주 많아서 머릿속에 새길 각오로 특징들을 기억한다. 낯선 억양을 쓰는 손님을 만나면 묻고 물어 그 지역의 맛집 주소까지도 얻어낼 정도. 귀찮게 캐묻고 졸졸 따라다니지만 상대에게 손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다수의 사람을 관찰하고 만난 덕분에 무례와 불쾌의 선을 짐작하는 눈치가 늘었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항상 숙제를 하듯 손님들의 버릇과 습관을 외워 기억하고, 단골을 대접하듯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했다. 정을 붙인 손님에게는 귀염받았으며, 그러지 않는 손님에게도 성실하게 굴었다. 자주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일수록 정이 잔뜩 붙어서 호그와트 입학 전날까지도 내심 속상해 잠을 설쳤다. 짧은 편지를 하나씩 써두고 나서야 가게 밖으로 겨우 나왔다. 

 

자기중심적 “어? 그건 제 거예요.”

 하고 싶은 건 해야 했으며 하기 싫은 일은 기분 상할 일 없이 거절할 줄 알았다. 좋게 포장하면 자기방어였고, 솔직히 표현하자면 자기중심적이다. 오늘은 책 읽는 날이라면서 (책은 정말이지 매일 읽는데도!) 상품 분류를 거부하거나, 바깥은 나가지 말라는 말을 들어도 꿋꿋이 나가기도 했다. 주관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 표현하는 방식이 부드럽다뿐이지 완강한 면도 엿보인다.



 

기타

 

 

[골목길 마법상점]

 오시는 길 : ...에서 모퉁이를 두 번 도세요. 그다음은 튀어나온 벽돌을 누르고 기다리는 거예요. 손님 맞을 시간은 주셔야죠. 그럼 안쪽에서 확인하고 마법을 거둬줄게요. 아무 곳이나 잡아서- 커튼처럼 젖히세요!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영국 전역에서 가장 신기하고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파는 상점이랍니다. 바로 마법사만을 위해 준비된 우리 가게죠!

 

 리브레인 부부는 외동딸과 함께 영국 셰필드 변방의 단 하나뿐인 마법 잡화점을 운영한다. 입구는 마법으로 가려져 있으며, 골목에 위치했다. 복층 구조로 1층은 가게, 2층은 가정집이다. 허락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계단이 보이지 않으므로 손님 입장에서는 1층만 둘러볼 수 있다. 소피는 집이자 가게인 이곳에서 카운터를 보고 이름표를 새로 붙이는 등등 돕는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힘을 썼다. 이런저런 마법 물품과 마법약을 거래하므로 값도 당연히 마법 세계 화폐로 받는다. 덕분에 환전을 위해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꽤 번거로운 일이지만 잘되는 장사를 접을 만큼 거슬리는 과정은 아니었다.

 

[우리 가게에서는…]

 “음~ 저는 소피가 아니라 소피아인데요?”

 예언의 아이들 중 한 명을 숨기기엔 어쩐지 적절하면서도 어설픈 공간인 마법상점. 그들은 사랑하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꾀를 낸다. 첫 번째는 ‘예언의 아이’가 여기 숨어 산다는 것을 함구하겠다는 마법 서약서고, 두 번째는 절대 ‘예언의 아이’와 관련된 내용 (재앙, 영웅, 천 년 전…) 을 소피에게 아는 척하지 않는 것. 전자는 위치를 발설할 수 없는 마법과 동시에 관련 내용에 대한 필담조차 막는 강력한 주문이다. 따라서 거주지가 알려지지 않았음은 당연하고, 자연스레 영웅 이야기로 유명세를 타본 적도, 영웅 대접을 받아본 적도 없다.

 

소피

  1. 지팡이 : 서양물푸레나무 | 산호 | 9 ¾ in | Quite Bendy
  2. 천칭자리. 영국에서 아주 드문 구름 없이 화창한 날에 태어났다.
  3. 입양해 기르던 얼룩 부엉이를 데려왔다. 제일 좋아하는 과일 이름을 붙여서 스트로베리.
  4. 오른손잡이. 병뚜껑 여닫기에 재능이 있다.
  5. 동화책과 소설책을 많이 읽었다. 다독가라며 자부하고 싶지만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뽐내지 못한다.
  6.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한다. 조용한 곳에서는 본인의 발걸음 소리마저 신경 쓰이는 모양.
  7. 몸놀림이 재빠르다. 잘 숨고 잘 등장한다.
  8. 장래희망은 본인만의 마법약 상점을 따로 차리는 것. 유명한 약사가 되어서 값도 좀 비싸게 받고?
  9. 호그와트 입학 통지서를 받은 날부터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품에 안기도 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잠들기도 해서 통지서가 너덜너덜해졌다.
  10. 채소보다 과일을 좋아한다. 그런데 토마토도 채소라며? 상관없어. 과일이라고 부르면 과일인 거야.
  11. 필체가 또박또박하다. 펜촉에 힘을 실어 꾹꾹 눌러 쓴다.
  12. 이름과 애칭이 동일하다. 친구-세상에!-들을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 애칭으로 불러도 될까? 허락만 해준다면 그러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