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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 Grade/Ravenclaw

[이치를 재단하는 기울기] 소피 리브레인

 

 

1st grade

기우뚱 그 애

 

4th grade

영점 조정은 신중하게

 

 

 

 


 

 

 

내 시선이 기울어졌다고들 말해.

 

@castle_comm 님 커미션입니다.

 

 

 

 연분홍색 곱슬머리. 묶지 않고도 뻗치지 않을 만큼 길었다. 하나로 그러모아 오른쪽 어깨 위로 늘어뜨리는 것이 일반적. 채광이 좋은 창처럼 투명한 눈동자는 이제 친구들과 세상을 한 장면처럼 담아낸다. 변하지 않은 것은 오른쪽 눈가의 작은 점과 왼쪽 귀의 하얀 귀찌. 홍채와 같은 색의 보석을 품은 육각 별 목걸이 하나. 교복은 항상 그렇듯 올바르게 챙겨 입었다. 망토 안쪽에는 친구가 수놓아준 ‘SOPH’. 언제나 윤이 나는 구두.

 이제 소피는 영웅이 아닌 평범한 마법사 소녀다. 그럼에도 그 빛은 바래지 않고 은은하게 빛났다. 귓가의 하얀 보석은 머리카락 사이 파묻혀서도 빛을 발했으며, 소중한 친구들끼리 함께 나눠 가진 목걸이는 심장 부근에서 반짝임의 고동을 드러낸다. 눈을 마주치면 미소짓는 다정한 선배였으나 그 눈빛 안쪽에 숨은 독수리의 발톱은 닳지 않았다. 여전히 옅은 색채를 타고나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날개를 활짝 펴고 비행할 준비를 마친 독수리. 소녀 티를 벗고 어른이 될 경계에 선 마법사.

 

 

 

 

 

이치를 재단하는 기울기

소피 리브레인 / Sophie Librain

 

 

 

 

 

 


생년월일

1996년 10월 8일 학년 7학년

성별

여성 156cm

혈통

혼혈 기숙사 래번클로



 

성격



상냥한 _  부드러운, 다정한

 이리 와. 도서관은 이쪽이야.

 말씨가 온화하고 사용하는 어휘의 온도가 따스하다. 그를 ‘원래 이런 성격’ 으로 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변화한 성격’ 으로 보는 이들이 있었다. 최고학년에 올라선 만큼, 날세울 선배가 없어졌으니 자연스레 성격이 둥글게 다듬어졌다. 상대가 어릴수록 다정하고, 미숙할수록 섬세하게 대한다. 도울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며 발벗고 나서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영웅이라는 명성을 현재까지 떠안았더라면 그린 듯하게 어우러졌을 성격. 그러나 그는 더이상 영웅이 아니고, 본인도 그것을 안다. 

 

직설적인 _ 직선적인, 날카로운, 예리한

 “그게 정말 네가 생각하는 이유야?

 여전히 걷는 방향은 직선. 해야 할 말은 명확하게. 때를 놓치지 않고 분명하게. 펜촉과 혀끝을 칼날보다 강하게 다룰 줄 안다. 대화의 요지를 파악하는 데 능하고, 이야기가 늘어진다면 멋대로 요약을 요구하거나 본인 선에서 정리해 내놓기도 했다. 대화가 빙빙 도는 것과 주제를 흐리는 화법을 싫어한다. 따라서 이야기가 길어지거나 심도가 깊어지면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싶어하는 쪽이다. 이때만큼은 타인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사냥하듯 파고든다. 직설적인 단어를 몇 번 던지는가 하면, 제 시선으로 통찰한 바를 스스럼없이 뱉는다. 

 

이타 _ 배려하는, 위하는, 양보하는

내 거 마셔. 목마르잖아."

 그리고 마침내 ‘이쪽’으로 기울었다. 소피는 끝없는 본인의 탐구와 타인의 연구 끝에 결정을 내린다. 내가 기울어야 할 방향은 여기라고. 나는 ‘이쪽’을 선호하고, ‘이쪽’에서 챙길 수 있는 것들을 전부 챙길 것이라고. 

 타인을 배려하며 기분을 잘 읽는다. 쉽게 공감하고 올바르게 위한다. 망설이고 머뭇거리던 시기와, 갈팡질팡하던 시기는 끝났다. 이제는 먼저 손을 내밀고, 껴안아 등을 토닥인다. 본인이 왜 그러는지 무엇보다 선명한 확신을 갖고.



 

기타

 

[스트로베리]

 있지, 우리가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 걸 알았어. 너는 부엉이고, 어디서 태어났는지도 몰랐잖아. 네 수명이 얼마나 될지 같은 것도 나는 모를 수밖에 없었어. 그래도 우리는 꽤 좋은 친구였어. 내 편지를 네가 전해주면 나는 네게 간식을 주고, 취향을 찾아서 내 친구들도 내게 그 간식을 챙겨주고. 

 

 영원한 건 없는데 나는 이런 나날이 영원하길 바랐어. 네가 날개를 절뚝거릴 때도, 발톱을 세우지 않는 게 아니라 닳아서 마모되었던 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도, 울음소리가 낮고 힘이 없을 때도.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어.

 그리고 너무 늦게 깨달았지. 나의 작별을. 너의 인사를.

 

 안녕. 스트로베리.



[골목길 마법상점]

‘예언의 아이’를 앞세워서 장사한 가게라면서요?

 

아니라고요? 뭐, 그런 걸로 하세요. 어차피 사람들은 그쪽을 더 믿을 테니까.

 

 피해로부터 비껴나갔던 셰필드 변방의 마법상점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한번 더 휘말리게 된다. 예언이란 미치광이의 헛소리였으며 재앙은 마법부에서 해결하겠다는 청천벽력. 그들이 사실상 사랑하는 딸을 이용한 점은 없는데도 세간은 그들을 손가락질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뚝 떨어졌으며 08년도 이전보다 손님이 줄어들었다. 아직까지는 벌어들였던 돈에 비해 적자를 감당할 수준이라 생활에는 모자람이 없다. 근처 마법상점이라곤 이곳밖에 없으니 마지못해 방문하는 손님도 존재한다. 

 

 

[소피]

  1. 지팡이 : 서양물푸레나무 | 산호 | 9 ¾ in | Quite Bendy
  2. 천칭자리. 영국에서 아주 드문 구름 없이 화창한 날에 태어났다.
  3. 얼룩 부엉이 스트로베리를 6학년 방학에 떠나보냈다.
  4. 오른손잡이. 병뚜껑 여닫기에 재능이 있다.
  5. 기숙사 휴게실에는 여전히 소피가 대여해온 책이 키만큼 쌓여 있다. N.E.W.T 를 대비하는 7학년이니 당연할지도.
  6. 장래희망은 본인만의 마법약 상점을 따로 차리는 것. 변치 않았다.
  7. OWL 성적 : 일반마법 E  마법약 O  마법의 역사 O  변신술 P  약초학 E  어둠의 마법 방어술 A  천문학 A  머글 연구 O  신비한 동물 돌보기 E
  8. 펜촉에 힘을 풀고 날려쓴다. 악필이라기엔 가독성이 높다.
  9. 이름과 애칭이 동일하다. 예외는 소프와 넬리, 솔.  
  10. 지식욕이 넘친다. 교육과정 외로도 궁금증이 많기에 도서관 붙박이다.
  11. 퀴디치에 관심이 많다. 본인이 빗자루 타는 것 말고. 친구들을 응원하고 구경하는 게 즐거운 듯.
  12. 이상한 간식 먹기를 졸업했다. 좋아하는 것은 맛이 확정된 젤리빈.
  13. 늦게 잠들어서 키가 많이 안 컸다. 여전히 체구가 작다. 

 

 

N.E.W.T. 과정 수강 과목

마법약, 약초학, 머글 연구, 신비한 동물 돌보기, 일반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