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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 Grade/Ravenclaw

[궤도를 걷는 134340] 젠티안 B. 프라이스

 

 

1st grade 

도마에 오른 럭키 히어로

 

4th grade 

자전하는 영웅혐오소년기

 

 

 


 

 

 

맨입으로 말입니까? 궁금하면 5갈레온인 겁니다?

 

 

 

전보다 마르고 다크써클도 짙어졌다. 안경줄을 새로 달았다. 목에는 래번클로끼리 맞춘 목걸이.

망토는 제대로 입으면 답답하고 걸치고 다니면 흘러내려 브로치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연결해뒀다.

머리카락은 전보다 조금 길어 반묶음으로 하고 다녔다. 오른쪽 귀에는 누나가 선물해준 귀찌(여전히!).

반지도 꽤 여러 개 지니고 있으나 크게 애착이 있진 않다. 손이 허전해서 두르는 용도인 듯.

 



 

 

 

궤도를 걷는 134340

젠티안 빌리어네어 프라이스 / Gentian Billionaire Price

 




생년월일

1997년 1월 31일 학년 7학년

성별

남성 175cm

혈통

혼혈 기숙사 래번클로



 

성격

 

 

“교내 소문은 5갈레온, 정치 관련 정보는 10갈레온. 젠티안 프라이스 관련 정보 말입니까? 500갈레온으로도 모자라니 꺼지시죠.”

[ 계산적인 / 진실에 몰두하는 / 정보상 ]

 

 4학년, 호그스미드 이후 젠티안의 사전에 완벽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사라졌다. 예언 또한 완벽한 것이 아니고 세상에 불변하는 존재는 없다. 그렇다면 영웅영원은 어디에 있지? 결국 젠티안이 내린 해답은 정보였다. 이게 정답일지 오답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젠티안은 세상으로부터 동떨어져 저를 둘러싼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진실은 실낱같고 정보는 늘 넘쳐나니 꽤 괜찮은 블루 오션이다. 모든 거래는 도서관 3번째 서가의 7번째 칸에서 양피지로만. 그렇게 아는 사람만 아는 교내 정보상 B로 통하고 있으며-당연히 대놓고는 활동 안 했다! 교내 상업 행위로 걸려 퇴학당할 생각은 조금도 없으니까.-, 이제는 약간의 교내 소문 조작이나 교수진과 관련한 정보까지 통달 가능한 수준이 됐다. 그렇다 해서 제 신변에 위협 갈 정도로 설치고 다니진 않는다, 아픔에 대한 엄살은 여전했으니까.

 

저는 법적으로 문제없는 행동만 추구했습니다? 몇 교수님도 제 교내 규칙 준수에 대해 인정하셨죠. 그런데 왜 그쪽은 저한테 XX이지...”

[ 아슬아슬한 / 한없이 비틀린 / 그러나 성적은 상위권 ]

 

 구원의 세대를 향한 관심은 비난마저도 전부 사라졌다. 세상은 자신과 친애하는 친구들을 완전히 잊어버린 것 같았다. 그러나 젠티안은 총알받이로 내내 등장하다 갑자기 세상에서 추방된 존재로만 남고 싶지 않았다. 이딴 식으로 나오시겠다? 그렇다면 이쪽도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향해 예의 챙기겠다는 삐뚤어진 마음가짐이 생겼다. 이제 젠티안은 교내 규칙을 딱 아슬아슬하게 준수했다. 친구들에게 시비터는 선후배들 보이면 머리에 열 뻗칠 정도로 약 올리다 상대가 지팡이라도 들라치면 냅다 신고했다. 아무튼 지켜야 하는 법만 잘 알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이 삐딱한 태도 때문에 문제아 타이틀, 여전히 건재했다. 그러나 5학년 O.W.L부터 갑자기 두각을 드러낸 성적으로 뭇 학생들을 압도하는 것도 문제아...인가? 슬슬 사람들은 젠티안을 헷갈려하기 시작했다. 한편, 정보상 일에 성적까지 신경 쓸 일이 많아지니 입이 한층 험해졌다. 친구들 앞에선 나름 자제하는 모양이지만.



...부정은 않겠습니다. 졸리고 힘듭니다. 할 일 없으면 무릎이나 빌려주시죠? 지금부터 여기서 쪽잠 잘 거라서.”

[ 권태로운 / 솔직한? / 몇 없는 무장해제의 순간 ]

 

 정보상도 높은 성적도 하여튼 매사 머리를 쓰고 양피지 속에 푹 파묻혀 있어야 받쳐주는 일이었다. 날이 갈수록 체력은 허약해졌고, 심적 피로도마저도 증가한 탓일까? 무심코 편한 상대를 앞에 두고선 경계심이 내려간 건지 솔직한 발언들이 하나둘 튀어나오는 일이 잦았다. 확실히 친구들과 지낼 때는 다른 때보다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뻔뻔하게 핀트 나간 언사를 지껄이는 성격이 여전했다는 뜻이다. 젠티안이라는 인물을 주의깊게 잘 들여다 볼 호의 및 여유가 있는 친구들이라면 젠티안이 일생 중 이 순간을 가장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젠티안은 아주 바빴다. 매일이 피곤했다. 수면 시간은 반으로 줄였고 새벽마다 코피가 터지거나 계단을 내려가는 중 멀미를 호소하는 건 부지기사.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저도 모르게 지켜야 할 것들이 아주 많이 생겨버렸고, 그런 주제에 이 부분을 대놓고 언급한다면 무슨 헛소리냐며 본심을 숨길 인물이었으므로.




기타

 

 

1. Gentian

  • 이름은 태몽에 나온 용담초를 따서 부모님이 지어준 것.
  • '빌리어네어’라는 미들네임은 5살 때 스스로 지어 기어코 호적에도 추가했다.
  • 마법 발현은 3살 때. 동전 초콜렛이 동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먹다가 유치가 부러졌다. 
  • 비교적 일찍 마법사임이 발견되어 머글 학교에 다닌 적은 없고, 어머니의 교육 하에 자라왔다.
  • 탄생화는 매쉬 메리골드, 꽃말은 반드시 올 행복. 
  • 별자리는 물병자리. 혈액형은 RH+ AB형.

 

2. 가족관계

  • 현재 런던에 거주 중인 단란한 5인 가족. 현 가족 구성원 중 마법사는 아버지와 형, 여동생.
  • 아버지, 릴리안 프라이스(51세)는 런던의 5성급 호텔 조리사. 디저트에 특히 능하며 가정적. 젠티안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면 배 채워서 보내는 게 최근의 낙.
  • 어머니, 팬지 프라이스(50세)는 런던 도심에서 일하는 은행장. 마법의 존재를 알고는 있다. 몇 번이고 젠티안에게 호그와트 퇴학을 권유하다 이제 포기한 기색.
  • 누나, 에리카 프라이스(26세)는 대학 졸업 후 소규모 스타트업 회사를 하나 차렸다.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람들이 보다 우주에 한 걸음 가까워지는 일을 하는 중.
  • 여동생, 베일리 프라이스(11세)는 금슬 좋은 부모님의 늦둥이 막내딸. 올해 그리핀도르 1학년생이 되었다. 구원의 세대라는 말은 소문으로 들어만 봤다.
  • 형, 리시안 프라이스(24세)는 기어코 경찰이 되어 근무 중이다. 경찰 시험 합격 직전에 면허를 탔고, 최근 취미생활은 종종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가는 것.

 

3. 취미 및 습관

  • 이제 게임도 미식도 즐길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
  • 여전히 달아빠진 건 기껍게 여겼다. 단시간에 고열량을 채우는 에너지 바, 초콜렛, 사탕… 살기 위해 먹는 중.
  • 여전히, 영화 취향은 상당히 과격한 편. 깨지고 터트리고 부수는 액션 영화 쪽을 주로 잘 찾아본다. 집중력이 흐트러진단 이유로 전처럼 자주 볼 순 없게 되었지만.
  • 갑갑하면 천문탑까지 올라가곤 했다. 취미라기엔 습관에 가까운 행동. 짧게 창공을 올려다보다 금세 기숙사로 돌아올 뿐인 밤산책.

 

4. <교내 정보상 B>

  • 도서관 3번째 서가의 7번째 칸. 거래 방식은 양피지로 잘 접어올린 종이학만 취급.
  • 5학년, O.W.L을 치르고 학기말이 되면서 아는 사람만 아는 교내 정보상 B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눈치 빠른 친구들은 이게 젠티안이라는 걸 진작 알았을 것이다. 교수진의 귀에는 용케 아직도 아슬아슬하게 안 들어갔다.
  • 교내 소문은 5갈레온, 정치 관련 정보는 10갈레온, 약간의 소문 조작은 상황 따라 다르게 매겼다. 본인 포함 구원의 세대에 관련된 정보는 일절 팔아넘기지 않는다는 게 나름의 신념.
  • 지갑을 하나 더 구매해 2개를 지니고 다녔다. 빨간색은 용돈이나 개인적으로 쓰는 돈, 파란색은 온전히 정보만 사고파는 돈을 보관하는 용도. 
  • 최근 교내 정보상 B가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분야는 ‘마법 법률’이라는 소문이 돈다. 법률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건네준다면 값을 잘 매겨줄 지도?

 

5. 호불호

  • L : 확실한 현금, 설탕, 말싸움에서 져서 어버버거리는 상대방의 표정. 붉은색. 그리고 푸른색, 정보, 진실, 베리타세룸.
  • H : 이유 없는 자신감과 호의, 폭력. 그리고 자기희생, 말로는 좀처럼 꺾을 수 없는 고집, 비밀.

 

6. 지팡이 및 패밀리어

  • 층층나무, 용의 심근, 10인치, 유연한 편. 몸통은 흰색이며, 새까만 흑요석 장신구가 달려 있다. 요정소니아트릴리어네어워터플레이버젤리빈포스터미미스래번클로헤세타프에서 탄생한 푸른색 보석을 지팡이에 달 지 말 지가 최근의 고민점.
  • 밀리어네어의 적절한 주인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한 후, 이번 학년부터 그리핀도르에 입학하는 여동생 베일리에게 맡기기로 했다. 가끔 연회장에서 짬을 내 그리핀도르 기숙사 테이블을 기웃거렸다. 지친 졸업학년과 흰 털뭉치의 상봉이 간간이 이뤄졌다.

7. 체질

  • 체온이 낮은 편. 보통은 36도 초반쯤이며 겨울엔 35도 후반까지도 내려간다. 손이라도 스치면 얼음장 같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있거나 몸 컨디션이 나빠지면 멀미가 도지는 신체 상태를 깨달았다. 그런데 깨닫기만 하고 막상 나아지진 않았다, 졸업학년이란 몸 컨디션이 늘 나쁜 법이라…
  • 수면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더니 종종 코피가 터진다. 슬슬 익숙해져서 대처법에 통달했다. 이로 인해 딱히 병동에 간 적은 없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듯.

 

8. 기타

  • 장래희망은 복권 당첨. 꾸준했다, 참.
  • 5학년부터 갑자기 성적으로 치고 올라가 주변의 의심을 샀으나 판독 결과 뒷공작 없이 깨끗한 성적으로 판명됐다.
    5학년 O.W.L 결과 : 일반 마법 E/ 마법의 역사 E/ 어둠의 마법 방어술 O/ 마법약 E/ 변신술 E/ 약초학 A/ 천문학 O/ 산술점 O/ 고대 룬 문자 연구 O
  •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천문학. 누나의 영향을 받아 우주에 대해 다소 관심이 있는 듯. 기숙사 방 한 켠에 미니 천본의를 둘 정도였다.
  • 원래 철저하게 이론파였으나… 성적으로 타 학생들을 압살(이 단어를 본인 입으로 올린다는 점에서 성격 여전했다)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실기도 마다할 처지가 못 됐다. 전과목 올라운더. 모자란 건 체력 뿐이다.
  • 좌우명,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여전히 퀴디치 경기를 즐기지 않는다. 지나치게 폭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주제는 대화 소재로 피했다.

 

9. 그간의 타임라인

(이 아래는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 [4~5학년 방학]
    - 소피네 가게에 놀러가 1박 2일 정도 신세를 졌다. 대화 주제는 젠티안의 보가트로 시작했던 것이 마법 생물으로 번져 용의 기원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까지 갔다가 종료되었다.
    - 에이드리언 제미니네 집에 다가오는 O.W.L을 대비할 겸 놀러갔다가 얼결에 에이드리언 개인과외 해주고 왔다. 이 과정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

  • [6학년 학기 중]
    - 소니아가 뒤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열이 머리 끝까지 뻗쳤다. 일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당사자의 말을 듣고는 정보상 B 신분으로 물 밑에서 돕거나, 해당 무리에 본인이 먼저 시비를 털어 화살을 소니아가 아닌 이쪽으로 대놓고 돌리곤 했다. 무자각이었다.

  • [6학년 학기 말]
    - 퀴디치에서 부상을 당해 기어이 병동 신세를 지던 에이드리언과 짧게 대화했고, 일방적으로 돌아섰다. 애칭도 ‘에이드리언’으로 돌아왔다. 목표로 한 것은 반드시 거머쥐는 그가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알았고, 이 이상 가까워졌다간 제가 입을 타격만 늘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의 말대로 후회하게 될 지는 글쎄.

  • [6~7학년 방학]
    - 예카테리나가 갑작스레 집으로 찾아왔다. 방학 중 예고장의 의미가 이거였나? 6학년 중 예카테리나가 입은 부상에 내내 신경이 쓰여 당연히 돌려보내려 했으나, 찾아온 친구에게 뭐하냐는 가족들의 타박에 며칠 간 같이 지냈다. 결국 형 리시안과 예카테리나가 친해졌다.
    - 예언자 일보를 읽고 위즌가모트 재판에 참석했다. 4학년 때 변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지금 상황은 티모시의 탓이 아니니까. 안일하게 지낸 것은 죄가 아니다. 법전에는 그런 게 없다. 이 모든 일은 네 탓이 아니다, 라고 말하기 위해. 그러나 전하지 못했다. 마법 세계의 변호사 제도는 형편없었다.

  • [7학년 학기 중]
    - 도서관에서 공부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베누스가 옆자리를 차지할 때가 있었다. 대개 말 없이 있을 때가 많았으나 젠티안은 언제든 베누스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N.E.W.T. 과정 수강 과목

 마법의 역사, 변신술, 천문학, 어둠의 마법 방어술, 산술점, 고대 룬 문자 연구, 고대 마법

( O.W.L은 요행이지 않았냐는 몇몇 이들의 말에 열이 뻗쳐 일반 마법 1과목 정도 더 추가할까 싶었지만,
머리 식히고 다시 생각해보니 이러다 진짜 체력 바닥나 죽겠구나 싶어 7과목만 치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