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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Heroes

아이들의 영웅, 후세대의 천칭

1st grade

기우뚱 그 애

 

4th grade

영점 조정은 신중하게

 

7th grade

이치를 재단하는 기울기

 

 


 

 

 

자, 같이 해볼까요? 리덕토! 

 

@castle_comm 님 커미션

 

 

 연분홍색 곱슬머리. 반묶음으로 옆얼굴을 드러냈다. 앞머리는 고집스럽게도 늘 그 길이. 오른쪽 눈동자 아래에 찍힌 점까지 내려와 닿는다. 동그란 눈매는 더 넓은 세상을 담아냈고, 호그와트 재학 시절 선물받은 보석 덕분에 왼손 약지와 명치 부근이 항상 반짝거린다. 선생님 결혼했어요? 천진난만하게 묻는 목소리에도 웃으며 상대가 다섯 명이라고 대답하는 것도 이제는 평범한 일상. 장치마에 블라우스 차림이다. 가디건과 마찬가지로 소매가 짧아 쓰고 지우는 데 불편함이 없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시야를 보완하기 위해 굽 있는 구두.

 

 몇몇 아이들은 그를 영웅이라 부르기도 한다. 아무것도 안 받고 우리를 도와주잖아요! 그런 목소리를 들으면 작은 공간에 웃음만이 울려퍼졌다. 그는 내내 다듬은 발톱으로 무언가를 사냥하는 대신 먹이를 쥐어주고, 깃이 빽빽하게 들어찬 날개로 둥지를 감싸는 독수리다. 여전히 기울어졌으나 영점이 똑바로 맞춰졌고 이치보다 더 큰 무언가를 재단하려 든다. 천칭의 중앙에서 태어난 자의 숙명으로.

 

 

 

 

 

후세대의 천칭

소피 리브레인 / Sophie Librain

 

 

 

 

 

 


생년월일

1996년 10월 8일 나이 26세

성별

여성 158cm

특화 분야

방어 직업 선생님



 

성격



상냥한, 부드러운, 온화한

 변한 점이 거의 없다. 그는 언제나 상냥했으며 친절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이 봐도 언제나 그 성격 그대로라고 평가할 정도. 따스함까지 더해졌기에 초면이라면 그를 미워하기는 힘들다. 세상이 격변한다 해도 변하지 않는 게 있듯이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7학년과 크게 다를 게 없는 모습. 말씨가 조곤조곤하고 어휘가 어른스러워졌다. 그러나 막상 사용하는 단어장은 어린애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명확한 수준.

 

결단력 있는, 확고한, 굳센

 독수리는 둥지를 떠나 날아가야 할 때를 알았다. 둘러싼 모든 것들이 위장된 평화임을 이미 오래 전에 알았다. 지킬 것이 있는 사람으로서 절대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와 버티고 선다. 하고자 하는 일에 망설임이 없으며 한번 결정한 일은 심지를 꺾는 일 없이 밀고 나간다. 일에 매달리느라 식사도 잠도 거부하고 몰입하는 태도는 어쩌면 그를 아는 이들에게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질지 모른다. 

 

이타와 이기

 소피에게 있어 이것을 생각하고 구별할 나이는 지난 지 오래였다.



 

기타

 

[스트로베리]

 

 반려동물 공동 추모회에 참석했다. 성장기의 아픔과 기억을 완전히 가슴 속에 묻었다.

 

[넬리]

 

 꾸준히 기고했다. 메시아 프로젝트를 포함해 호그와트 교수진과 현 마법부 사이 유착관계가 있음을! 평화로운 시대에서 주목해주는 이는 몇몇의 가십지가 전부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줄곧 고발을 이어간다. 필명은 ‘넬리’. 영웅 이야기로부터 떼어놓았던 자아를 끌어와서.

 

[골목길 마법상점]

 

 “나는 약사가 될 거야.”

 

 2016년 말부터 1년간 개인 상점을 개업했다. 적당한 손님과, 팔고 싶었던 약을 팔면서 행복하게 지냈다. 사업을 접기 시작한 것은 2017년 말. 장사가 안 되어서는 결코 아니었으며 다른 이유가 있었다. 약사 생활을 지속하던 중 꼬마 손님의 낮 시간대 방문으로 의문을 품게 된 것. 왜 호그와트에 가지 않았냐 묻고, 그 아이가 호그와트를 자퇴했음을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후 자신의 제보로 인한 책임을 통감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기로 마음먹었다.

 

[소피아워크]

 

sophia : 지식, 지혜

 

 2018년 초부터 설립된 작은 마법학교. 테러리스트들로 불리던 이들의 자녀와 호그와트 진학을 거부한 이들, 자퇴생들을 모아 어린 마법사들을 교육한다. 학생 수는 15~20명 사이. 블룸워크 골목길에서 영업 중이던 마법상점을 개조해 공간을 확보했으며, 소문이 퍼지거나 추적되지 않도록 피델리우스 마법을 걸었다. 비밀 파수꾼은 소피 본인. 종종 시장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 마법약을 사고 팔며 물가 교육을 하기도 한다. 입학을 원한다면 암호가 포함된 편지를 부엉이로 보내면 된다. 암호는 매년 바뀌고, 아이들과 보조 파수꾼들만 알고 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인해 학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아론과 코닐리오, 에이드리언은 수업을 도와줬으며 소피의 부모님, 소니아, 예카테리나, 밀라, 테일러, 지나는 보조 파수꾼으로 학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밀을 지켜준다.

 

[소피]

  1. 지팡이 : 서양물푸레나무 | 산호 | 9 ¾ in | Quite Bendy
  2. 선생님 말버릇. 애 취급하듯 말꼬리를 늘이기도 한다. “그랬어요~?” 존댓말이 입에 붙었다.
  3. 깃펜보다 분필에 익숙하다. 잉크도 없이 깃펜으로 직직 적어놓고 어? 왜 안 나오지? 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4. 방어와 수복에 능하다. 무언으로도 마법을 능숙하게 운용한다. 정말 급한 경우는 지팡이 없이도 마법이 가능하다. 이 경우는 주문을 꼭 외워야만 한다.
  5. 이름과 애칭이 동일하다. 예외로는 소프와 넬리, 솔. 아이들이 헷갈리는 이름으로는 소피아.
  6. 여전히 지식욕이 넘친다.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중.
  7. 래번클로 목걸이와 반지를 빼놓는 법이 없었다. (연애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