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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Grade/Slytherin

[자칭 호그와트를 빛낼 인재!] 아론 델리아

 

 

 

 


 

 

 

 

 

“ 맞습니다. 운명이 나, 아론님을 영웅으로 만들거니까.  ”



 



 

 

 

자칭 호그와트를 빛낼 인재!

아론 델리아 /  Aron Dahlia 

 

 

 

 


생년월일

1997년 1월 20일 학년 1학년

성별

남성  145cm
혈통 순수혈통 기숙사
슬리데린



 

 

성격

 

 

[자신감 있는 / 자기주장이 강한 / 허영심 / 고상한]

 

 아론 델리아는 언제나 자신을 믿는다. ‘그건 어렵지 않겠는데?’ ‘내가 충분히 할 수 있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것일지라도 자신감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한번은 여러 번의 만류에도 굳이 무거운 책을 옮기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앞으로 3회전 재주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렇지만 곧바로 벌떡 일어나 매무새를 가다듬고 ‘아직 몸을 길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하군.’ 하며 뻔뻔하게 옷을 툭 툭 털었다. 눈물을 보인다는 추한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실패를 한 게 아니라고 믿는 강한 의지 때문이다. 가끔은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불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되지만, 태어나서부터  ‘영웅’이라는 칭호를 들으며 자라온 아론에게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의무 같은 것이었다.

 지나칠 정도로 자신을 맹신하기에, 게다가 아직은 삶의 경험이 거의 없어, 세상은 나의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자신의 주장이 대부분 옳다고 생각한다. 본인을 ~님이라고 칭하며 높여 부를 때마저 있다. 안일한 가정교육이 불러온 참사라고 하기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소동을 일으키는 일은 피하기에 빠른 표현이라고 할 수 없다. 본인의 말을 재깍 따라주는 것을 즐기는 탓에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자신보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며 대장 노릇을 했지만 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글쎄,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부모님은 이런 아론을 물가에 내놓은 아기처럼 불안불안하게 지켜보며 부디 본인의 위치와 능력에 좌절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대로 부유한 가정환경은 내면보단 겉모습을 더욱 중요시하게 했다. 이 장난감은 몇 갈레온 짜린지, 어제는 어떤 고급 요리를 먹었는지 따위를 자랑처럼 늘어놓으며 자신을 과시하는 게 취미처럼 되어버렸다. 하지만 남이 설령 다 찢어져 가는 망토를 걸치고 있다고 해도 비웃지는 않는다. 그건 고상하지 못한 행동이니까. 그저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이렇다 보니 자고 일어나서도 절대 머리가 망가지지 않도록 꼿꼿한 자세로 잠을 잔다던가, 망토에 먼지 한 톨 없이 깨끗이 유지한다든가 하는 도련님 같은 면모도 보인다. ‘완벽한’ 자신에 취해있는 사람은 이렇게나 피곤하게 산다.



 

기타

 

 

[like]

  • 아론은 설령 굶어 죽더라도 허름한 식탁보의 다 식어가는 스프 따위는 먹지 않는다. (정말 극한 상황이라면 다를 테지만.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 가장 좋아하는 건 우아한 손놀림으로 스테이크를 써는 것. 빵 역시 손으로 찢어먹는다는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고, 사각 반듯하게 잘린 빵조각을 포크로 일일이 찍어 먹는다. 그 행위 자체를 사랑한다.
  • 은근히 ‘본인만의 물건’에 집착이 강해서 이름이 쓰인 노트라던가, 자신만의 지팡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애정하고 아낀다. 지금 가장 고대하고 있는 건, 몇 년 뒤에 이름이 각인된 빗자루를 사는 것이다.
  • 의외로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글씨를 쓰는 것이다. 특히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필기체를 정갈하게 쓸 수 있으며 이 능력은 부모님보다 뛰어나기도 하다. 똑바로 쓰인 알파벳이 하나씩 그려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나.
  • 동물을 대부분 싫어하는 편이지만, 고양이만큼은 제 몸이 털로 더러워져도 용납할 수 있다고 한다. 털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 화장실을 가리는 것, 남들을 깔보는 것 같은 표정 같은 게 좋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 안에 틀어박혀 창문 밖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물이 묻는 건 싫다고 하나 비가 오는 소리는 규칙적인 리듬감이 느껴져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아론이 갓 태어났을 무렵 어머니는 비 오는 날 아론이 울 때면 우산을 쓰고 밖에 나가 같이 산책을 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아론 델리아는 특정 색상을 무척 좋아해 모든 소지품의 색상이 비슷하다고 한다. 

[hate]

  •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결하고 불규칙적인 것들을 증오한다. 보송하며 향기로운 냄새가 나지 않는 이불, 마구잡이로 꽂혀 열이 맞지 않는 책장, 심지어는 바깥에 제멋대로 자라난 잡초마저 싫어한다. 
     수시로 방을 정리하는 것도 이 때문에 생긴 습관인데, 입학을 하기 전에는 본인의 방만이 해당됐지만 학교에 들어간 후에는 어떨까. 아마도 한방을 쓰는 친구들의 모든 물건을 정리할 것이다. 눈에 거슬리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손볼 수는 없으니, 간혹 아무 일도 없는데 툴툴대거나 짜증을 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이 훨씬 많은 아론이지만, 특별하게 더욱 싫어하는 것은 들뜨는 축제 분위기. 뭐든 혼자서 하려 하는 경향이 강하고, 남들과 희희낙락 어울릴만한 사교성도 부족하기 때문일까. 하지만 친분을 쌓은 두세 명의 친구들과 간단한 담소를 나누는 것은 거리낌이 없다. 이런 그의 손을 잡아끌며 춤이라도 추자고 한다면 질색하며 내뺄 게 분명하다.
  • 타고난 것 중에서 싫은 것을 굳이 꼽아 고르라면 머리카락이다. 모두가 생각하는 도련님의 이미지, 금발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만 부모님만큼은 머리카락이 짙고 어여쁘다며 칭찬해주시기에 바꿀 마음은 들지 않는다.

[가족]

  • 형제는 없다. 부모님의 밑에서 혼자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왔다. 피는 못 속인다고 부모님 역시 아론과 비슷하게 경박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아침마다 콧수염을 한 올 한 올 정리하는 등 아버지의 강박적인 습관은 아론의 성격에 영향을 미쳤다. 어머니는 그런 성향이 덜하다고 하지만, 항상 깨끗하게 정돈된 주방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 아버지는 가문 대대로 래번클로였다. 그런 머리를 이어받아서인지 암기력만큼은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학업에 그다지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성적이 높은 편이 훨씬 우아하니까. 아론은 부모님처럼 시험 기간에 도서실에서 며칠을 보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